잃어버린 천국




 나는 23살 여대생, 리젤 블레이어다. 나는 졸업을 앞두고 다른 친구들처럼 나날을 보내고 있다나에게는 오아시스같은 남자친구가 있다. 그는 키도 크고 잘생겼다. 그의 이름은 켄 위슬린이다. 그는 다른 학교 학생이다. 정확하게는 옆 학교의 학생이다. 우리는 대학 첫 수업때 만나게 되었다. 내가 너무 피곤한 탓에 학교에 있는 나무 뒤에 쪼그려서 졸고 있었는데 그가 날 깨웠다. 그땐 인연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틀 후에 내 룸메이트, 헬레나가 환영회에 가자고 해서 같이 갔었는데 그를 거기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나와 켄은 파티장을 빠져 나와 둘이 이야기를 나누며 술을 마셨고 나의 첫 키스와 함께 나는 그의 여자친구가 되었다. 그리고 4년이 흐르고 우리는 아직까지 만나고 있다.
 “여보세요, ?” “안녕, 나의 천국.” “, 내가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했지.” “알았어, 장난이야.”
무슨 일이야?” “,우리 오랜만에 데이트할까?” “...좋아!”“왜 뜸들인거야?”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아무튼 우리 학교 앞에서 만나자.” “조금 이따가 만나.” 
나는 기숙사에서 깔끔한 옷으로 갈아 입었다. 그리고 빨간 립스틱도 바르고 그를 만나러 가려는데 헬레나가 나를 쳐다본다
왜그래?” “켄 만나러 가?”“” “재미있게 놀다가 들어와, 혹시 늦으면..” “늦으면 뭐”“내 마음대로 생각할거야.” “, 너 더러운 생각하지마
헬레나와 장난스러운 대화를 끝으로 나는 학교에서 나왔다.오늘 켄은 청바지를 입었다. 어떻게 아냐면 나를 기다리는 켄이 보이니까.
 “!” “왔어, 예쁜이?” “너 정말 맞고 싶구나?” 
우리는 영화도 보고 바에서 그동안 못한 이야기를 했다. 7시가 되고 중화요리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었다. 켄이 중국음식을 너무 좋아해서 나도 졸지에 짜장면을 마음껏 먹었다.
 “, 나 화장실 좀 다녀올게
나는 손을 씻고 립스틱을 덧바르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상하게 가슴이 아팠다창살이 가슴을 뚫고 들어오는 기분이였다
너무 아파..” 
난 화장실 칸에 들어 주저 앉아버렸다.
 “.....”
 정적만 흐르고 있다
리젤?!”
 문틈사이로 켄의 목소리가 들렸고 나는 겨우 정신을 차리고 밖으로 나왔다
왜 이렇게 안나온거야?” “미안, 큰일보느라.” “아무튼 너를 누가 말려.” “.., 나 이제 기숙사로 돌아가야 할 것같아.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자.” 
아까전에 고통이 나를 당혹스럽게 만들어서 나는 서둘러 켄을 돌려 보냈다아까처럼 아플까봐 한숨도 못 쉬고 돌아와서 샤워을 하고 나왔다
리젤? 빨리 들어왔네. 혹시 내가” “아니야, 컨디션이 갑자기 안좋아서” “그러면 빨리 자” “잘자,헬레나
헬레나는 잠이 들고 나는 책상에 앉아 멍하니 있었다
이제 자야겠다.” 
침대에 눕는 순간 나는 다시 가슴통증을 호소했다. 나는 아까보다 더 아픈 통증에 눈물이 났고 몸을 움츠린 채로 잠이 들었다. 몇시간이 흐르고 나는 새벽에 불규칙적인 통증을 느끼다 결국 밤을 새고 말았다.
놀래라! 너 안자고 뭐했어?” “잤는데 좀 빨리 일어난거야.” “그래? 근데 어디 아파? 얼굴이 많이 
창백한데?”
 나는 계속되는 고통에 뜸들였다
“...헬레나
나는 친구에게 부탁을 하기로 했다
나 사실 어제부터 아팠는데..너가 혹시” “내가 교수님도 아니고 아프면 병원에 가” “고마워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업을 들으러 가고 한적해진 기숙사에서 나는 덩그러니 앉아 있었다. 나는 복잡한 도시에 있는 병원에 갔다.
 “리젤 블레이어
나는 진료실에 들어갔다. 의사의 표정을 보니 밝지 않았다.
 “리젤씨, 최근에 가슴통증을 느꼈다고 했었죠?” “”“그게 유방암때문이에요.” “?”
나는 너무 놀랐다
나는 아직 23살인데 암이라니나는 다시 침착하게 되물었고 돌아오는 의사의 답변은 변하지 않았다. “수술하면.” "아니요,지금 수술을 해도 성공률이 50%도 못미쳐요.그냥 지내는게 오래 지내는 방법이죠아마도 5개월인 것같아요.” “...5개월
나는 백지가 된 상태로학교로 돌아왔다. 나는 샤워부스에 들어가서 물을 틀고 목 놓아 울었다. 그동안 나는 모든걸 뒤로 하고 삶에 찌들어 살았는데,열심히 산 죄밖에 없는데 돌아오는 보상이 죽음이였다. 헬레나가 수업이 끝났는지 목욕실 문을 두드린다 
리젤! 무슨일이야?” 
나는 5개월후가 아닌 지금 당장 죽고 싶었다. 나는 젖은 채로 나왔다.내 룸메, 헬레나는 나를 걱정해줬다시간이 흐르고 나는 책상을 한없이 바라봤다
엄마,나 리젤이야.” 
나는 엄마가 생각나서 엄마에게 전화를 했다.
 “엄마, 나 그동안 너무 바빴어”“있잖아, 엄마는 언제가 행복해?” 
엄마는 내가 웃는 모습을 보면 행복하다고 했다
그러면 언제가 슬퍼?” “너가 엄마 옆에 없을때가 슬퍼” “지금 슬프겠네,엄마” “아니,잘되려고 없는거잖아. 이건 엄마가 봐줄게,” “엄마,내가 어디에 있든 사랑해” “엄마도.”
  며칠이 지나고 4개월밖에 안남았다. 나는 아프지만 평소처럼 지냈다.하지만 마지막은 따뜻하게 보내고 싶었다. 그래서 기숙사를 나오고 집을 구했다. 집은 좁지만 아늑했다. 나는 켄이랑 더 지내고 싶어서 같이 살자고 했고 지금 켄이랑 같이 살고 있는 중이다. 켄이랑 나는 알바와 학교을 오가느라 바빴지만 늦은 밤이나 주말에는 항상 같이 있었다
, 너는 누구랑 결혼할거야?” “나는 너 말고는 할 사람도 없는데.” “, 이번 주말에 우리 둘이서만 언약식하자” “그런거 안해도 난 너의 곁에 있을거야,리젤” “아니,. 내가 없을 수도 있잖아.”
 그는 농담인줄 알았는지 가볍게 웃고는 알았다고 했다
우리 우리 집 옥상에서 케이크를 자르고 반지를 교환했다. 켄은 나에게 노래도 불러 주었다. 월요일 아침이다. 켄은 오전수업을 빠지고 알바를 하러 갔다. 집안은 조용했다. 나는 요새 객혈을 하기 시작했다. 병이 커지면서 나는 학교를 다니기 힘들었다. 그래서 나는 휴학서를 내고 새로운 약을 처방 받아왔다. 저녁 먹을때가 되니 켄이 돌아왔다
리젤? 오늘 피났었어?” “아니.그냥 코피야.”
 코피라는 말을 들은 켄은 안마를 해주었다
힘들면 잠깐 쉬었다해도 괜찮아” “,나 오늘 휴학서 내고 왔어” “잘했어.어디 아프면 말해
나는 너무 순간 병이 있다는 걸 말할 뻔했다. 나는 켄의 눈물이 보기 싫었다. 그래서 아직까지 마음 속에 묻어 두고 있다. 오랜만에 나는 헬레나를 만났다. 기숙사를 먼저 나오고 휴학까지 했으니 자주 만나지 못했다.
 “헬레나!” “리젤! 잘 지냈어?” “너는?” “나는 뭐 졸업 기다리는 학생이지” “헬레나, 혹시 나 복학하면..아니야” “복학하면 넌 바로 졸업이야. 학점 좋잖아.” “나 조기졸업이 하고 싶어졌어
나는 헬레나에게 부탁을 했고 그녀는 나의 부탁을 들어주었다. 그리고 나는 켄에게 졸업식이야기를 해주었다.
 “너희 엄마도 오시겠다.”
아니,너만 오면 좋겠어. 엄마는 내가 찾아 갈래
이제 나는 모든걸 정리하려고 한다
, 내가 졸업하면 나에게 수고했다고 해줘
그는 알겠다고 했고 오랜만에 데이트 신청을 했다.
 “너랑 나, 둘 다 바빠서 못했잖아. 근사한 곳은 아니지만 너가 웃어주면 좋겠어.” 
켄은 옥상에 촛불과 기타를 준비해놓고 나를 웃게 만들었다
리젤,나는 너랑 있으면 천국에 온 기분이야. 너를 웃게 만드는게 내 일같아.” “다시 고백하는거야, ?”
그는 우리가 연인이 되기전에 했던 말을 했다
나도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
  하루하루가 지나고 우리는 조기 졸업식 전날에 싸우고 말았다
리젤, 너 요즘 코피가 너무 자주 난다?” “아니야,괜찮아
나는 순간 기침을 했고 피를 보이고 말았다. 그리고 켄을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
리젤?" 
! 내가 말할게
나는 켄에게 암이라고 말했고 그게 동거의 이유와 두달의 시간도 모두 말했다.
 “너 정말 이기적이구나,리젤!” 
나는 할 말이 없었다. 눈물만 흘릴 뿐이였다.
너가 떠나면, 너 죽은 후에 나는? 내 마음은 한번도 생각을 안했구나.”
 켄은 처음으로 나에게 불같이 화를 내고는 집을 나갔다나는 이별이라는 단어 말고는 생각나지 않았다. 나는 혼자서 조기졸업시을 치루고 나왔다.
 “?”
다시는 숨기지마
그는 나를 안아 주었다.나는 또 다시 울었다
수고했어,리젤
  이제 나에게는 한달밖에 안남았다나는 엄마의 짐으로 갔다. 엄마는 나의 졸업을 진심으로 좋아했고 기뻐했다나는 엄마에게 찻잔세트와 가족사진 뒤에 서툰 손편지를 마지막 선물로 줬다엄마에게 주고 싶은게 많은데 아직 많은데. 나는 정리해야했다. 그래서 엄마에게 조심스럽게 말했다
엄마,나 이제 회사 다니잖아 그래서 오랫동안 못 볼거야. 대신 다음달에는 엄마가 나 보러 와야 된다, 알았지 엄마?” 
그렇게 나는 나의 마지막 달을 맞이했다.
 켄이 퇴근하고 집에 돌아왔다.
 우리는 누구도 부럽지 않을만큼 달콤한 시간을 보냈다
나는 그에게 고맙다고 안마를 해주었고 그에게 선물도 건넸다.
마지막 선물이야
순서보다 나한테 반한거 같다고 생각할래. 첫 출근때 입을게
그는 오랜만에 장난을 쳤고 나는 그 장난이 반가웠다
너가 곧 갈 곳이니까
그는 너스레를 떨었고 나는 웃음으로 보답해주었다.
 시간이 너무 빨랐다. 곧 있으면 크리스마스인데 예수가 태어날 때 난 살아있을까
영혼을 판 기분이였다. 모든게 그리워지고 있지만 나는 이미 다 정리했다. 미련없이 떠날 수 있겠다
나는 시간을 보내고 맞이하고 반복했다. 점점 내일이 있을까에 대한 생각 밖에 없었다
조용한 주말이 왔다날이 갈수록 나는 살아 있음을 느꼈다
그렇게 12일이나 숨을 쉴 수있었고 세상을 봤다.
"너가 영원히 있었으면 좋겠어"
  켄은 매일같이 자신의 일정이 끝나면 밥도 챙겨주고 안마도 해주고 밥시간마다 약먹으라고 문자까지 해주었다나는 켄을 위해, 남자친구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려고 한다. 나는 청소를 깨끗하게 하고 켄이 먹고 싶어했던 스테이크를 요리하고 넥타이를 선물로 준비해두었다.
 “, 목욕하고 밥먹자
, 오늘은 내가 다 할게.” 
나의 남자친구는 자신이 불편하다면서 대신 설거지를 했다.
 “생일은 아니지만 고마워서 주는거야. 절대 좋아해서 주는건 아니야.”
요즘에 천국이라고 안부르는거야?”
 “?” 
그는 집에 없었다. 나는 내 시간을 다 보냈다. 또 하루를 더 보내게 되었다.
 “리젤,너가 계속 있었으면 좋겠어
, 우리 엄마 올때가 되어 가는데, 아 내일 같이 병원가자. 혼자서 병원 드나드는게 무서웠었어.” 
켄은 알았다며 자장가를 불러 주었고 나는 스르륵 잠이 들었다.
 “,! 고마워
 “난 천국을 사랑해켄이 속삭였다.
나는 미소 지으며 속삭였다. “나도
그는 나를 따뜻하게 안아 주었다.
미안하다고는 한번도 안했네,고마워나는 그에게 한마디를 전했다
  일요일 아침, 켄이 나를 부른다
리젤, 일어나!” 나는 곤히 잠들었다.
병원에 가기로 했잖아
그는 나를 꺠우려고 이불 걷었다. “리젤.” 나를 흔들며 깨우는 켄이였다. “일어..”  나의 몸은 아마도 차가웠을 것이다. 그는 아에게 굿나잇 인사를 했지만 나는 굿바이 인사를 해주었으니까
그의 천국이 천국으로 갔다.
그가 내이름을 애타게 부른다. 천국에서 그가 흐느끼는걸 봤다.
그를 안아주고 싶었지만 그럴수가 없었다. 나는 켄을 잊지 못할 것 같다
슬프지만 다음생엔 만나지 말자, . 그의 눈물은 내 통증보다 심한 고통이였다.
그만큼 그를 사랑한다.
 “리젤!” 
켄은 계속 울기만 했다.
 
일요일 아침, 그는 그의 천국을 잃어 버렸다